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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따르릉"…호가 6억 오른 분당 '들썩'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1.29 17:37
수정2024.11.29 18:21

[앵커]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되면서 주택 시장은 잠잠해지고 있지만 경기도 분당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가 최근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됐는데, 불발된 단지들과 희비가 엇갈립니다. 

문세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시범단지현대아파트입니다. 

지난 27일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되고 하루 사이에 호가가 24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지난달 거래보다 6억 원 넘게 오른 겁니다. 

[백주연 / 분당구 공인중개사 : 연락이 좀 많이 오는 편이죠. 집주인분들이 더 오를 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매물을 보류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평균 호가가) 5천만~1억 원 정도 올랐어요.] 

함께 선정된 분당의 다른 단지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샛별마을 삼부 아파트는 15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호가가 2억 원 올랐고, 같은 마을의 동성아파트도 5천만 원 올랐는데, 이는 지난 8월 거래된 것에 비하면 2억 원가량 오른 가격입니다. 

반면 선도지구 선정 기대감으로 미리 가격이 올랐지만, 불발된 단지들은 걱정이 큽니다. 

[조옥준 / 분당구 공인중개사 : (선도지구 선정이) 될 걸로 생각했는데, 안 되신 쪽에서는 실망해서 매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실망 매물이. 오히려 기다리는 분들도 계세요. 1억 5천 원에서 2억 원 정도는 (떨어지길) 생각하시지 않을까….] 

다만, 선도지구 선정에도 재건축까지는 마냥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대다수의 단지들이 주민들의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추가 공공기여와 분담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추정 분담금이 나오면 반대가 클 것이란 예상입니다. 

정부는 오는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 재건축까지는 10년은 족히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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