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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내려간다…與·당국, 은행에 경고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29 17:37
수정2024.11.29 18:32

[앵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정치권에서도 은행들에 대출금리를 주시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당분간 대출금리는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대출 자체가 안되다 보니, 체감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동진 기자, 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은행권 대출금리 얘기가 또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전달되도록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을 통해 시중은행의 금리 사항을 체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어제(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이어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도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며 은행들에 대한 대출금리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일단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는 내려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채 5년물의 금리는 2%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장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값이 곧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되는데요.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은행들에 금리 압박을 이어가는 만큼, 은행들이 시장금리를 역행해 대출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시장금리 추이에 따라 4대 은행의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한 달 새 소폭 떨어졌으며, KB국민은행은 내려간 금융채 금리에 맞춰 다음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9%p 내릴 예정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를 이유로 올린 가산금리를 다시 내릴 가능성은 낮아, 인하 수준은 시장금리 하락분에 그칠 전망입니다. 

또 은행권이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한도 자체를 축소한 상황이라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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