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호황에 기관 해외증권투자 4274억 달러 '역대 최대'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1.29 15:56
수정2024.11.29 16:03
[3분기 기관 해외증권투자 220억달러↑…주가 상승 등 영향 (사진=연합뉴스)]
미국 주식 투자가 늘어나고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까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주요 기관 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9일) 발표한 3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4274억1000만 달러로, 2021년 말 4076억6000만 달러 이후 역대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3분기 말 잔액은 올해 2분기 4054억5000만 달러보다 219억6000만 달러, 5.4% 증가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137억7000만 달러), 보험사(+45억1000만 달러), 외국환은행(+20억9000만 달러), 증권사(+15억9000만 달러) 등 모든 기관의 잔액이 증가했습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은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더해지면서 125억8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외국채권은 주요국의 금리하락에 따른 평가이익에 순투자가 확대되면서 78억5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주가 상승 및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순투자가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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