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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국만 겨냥?…"트럼프 관세부과, 2026년엔 대만에도 영향"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1.29 13:39
수정2024.11.29 13: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멕시코 등에 대한 공격적 관세 정책이 현실화하면 2026년께 대만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대만 통계당국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주계총처(통계당국)의 천수쯔 처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재정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이같이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천 처장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관세를 3%에서 10%로 인상할 가능성과 멕시코에 생산 기지가 있는 대만 기업에 대한 파장 등을 고려할 때 2026년께가 되면 점진적으로 관련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대만의 전자산업계는 트럼프 당선인의 멕시코 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멕시코에 구축한 생산 거점이 하루아침에 물거품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PC 업체 에이서의 천쥔성 회장은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아직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이므로 집권 이후 그의 관세정책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의미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6일 내년 취임 후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는 추가 관세에 더해 10% 관세를 더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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