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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논의' 회의 전격 연기…카자흐, 증산 원해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29 12:49
수정2024.11.29 12:53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관련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감산에 대해 논의하는 주요 회의를 나흘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는 당초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다음달 5일로 미룬다고 밝혔습니다. 

OPEC+는 다음달 1일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의와 일정이 겹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GCC 회원국 7곳 가운데 5곳이 OPEC+ 회원입니다. 

하지만 FT는 OPEC+ 주요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 장관들이 카자흐스탄 측과 회담한 다음 날 이번 연기 발표가 나온 데 주목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이 목표치 이상을 생산해 다른 OPEC+ 회원국들을 계속 화나게 했다는 것입니다.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이 유전 개발 이후 증산을 원하고 있는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긴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행 생산 쿼터 축소, 추가 자율 감산에는 적어도 몇개월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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