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도체 신규 보조금 2.9조원 준비중"
SBS Biz 김종윤
입력2024.11.29 11:55
수정2024.11.29 12:02

[TSMC, 독일 드레스덴에 '유럽 첫 공장' 착공 (사진=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등에 지급할 신규 보조금 20억유로(약 2조9천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독일 경제부는 성명을 통해 새 자금은 반도체 회사가 "현재의 최첨단 기술을 크게 능가하는 생산능력"을 개발하는 데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조금 총액이 약 2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소식통들은 예상했습니다.
당초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EU)의 반도체법(Chips Act)을 적용해 미국 인텔의 독일 내 공 장 건설비용 300억유로(약 44조원) 가운데 100유로(약 14조7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경영난에 처한 인텔이 지난 9월 독일 공장 건설 계획을 전면 보류하면서 보조금 지급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블룸버그는 내년 2월 선출될 예정인 독일 새 정부가 정부 예산으로 이번 새 보조금을 지원할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EU 반도체법에 따른 독일 내 보조금 지급대상이 된 또 다른 사례인 대만 TSMC의 독일 드레스덴 생산 공장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50억유로(약 7조4천억원)의 보조금을 받고 지난 8월 공장 건설을 착공했습니다.
EU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 가운데EU의 비중을 기존 9%에서 20%로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첨단 생산시설 건설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법을 지난해 발효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요란했던 배당소득세, 이재명 빠지고 김문수 후퇴
- 2.대통령 집무실 다시 청와대로…3년 만에 복귀
- 3.이재명 정부, '주 4.5일제·노란봉투법' 추진 속도 내나
- 4."재테크 강의 듣다, 9천만원 순식간에 날렸다"…무슨 일?
- 5.삼다수-광동제약 '흔들'…마트 판권도 넘긴다
- 6.[현장연결] 석 달 뒤 대통령 온다…지금 청와대는?
- 7.한 점포서 '수동' 무더기 당첨,,,로또 1등 57억 터졌다?
- 8.10명중 1명 사망…코로나 이후 독해진 '이 병' 사각지대
- 9."족집게 예측 나올까"…방송 3사 출구조사 8시 발표
- 10.대만 '코로나19 확산' 일주일새 195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