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회장 "중국 신장 면화 안 쓴다"…첫 언급
SBS Biz 김종윤
입력2024.11.29 11:44
수정2024.11.29 11:46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75) 회장이 유니클로 제품에 중국 신장 지역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야나이 회장이 논란의 신장 면화 사용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야나이 회장은 도쿄에서 BBC와 인터뷰에서 옷의 소재 생산지와 제조 방법을 보다 투명하게 하기 위한 유니클로의 조치에 대해 "우리는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어떤 (다른) 면화를 사용하고 있는지 언급함으로써…"라고 말을 이어가다 잠시 멈추고 "사실, 더 이상 말하면 너무 정치적이니까 여기서 그만두자"라고 마무리했습니다.
과거 야나이 회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에 서고 싶다"며 신장 면화를 유니클로 제품에 사용하는지에 대해 '노코멘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야나이 회장의 이 같은 중립적 태도가 거대 중국 시장에서 유니클로가 인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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