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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L7, 해외진출 1년만에 매각 후보…면세점도 정리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1.29 11:27
수정2024.11.29 13:17

[앵커]

롯데그룹이 자금 마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진한 해외 호텔과 면세점 사업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대한 기자, 호텔과 면세점도 팔 수 있다고요?

[기자]

호텔롯데는 4성급 호텔브랜드인 'L7'과 '시티호텔'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L7 호텔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점에 해외 1호점을 냈고, 올초에는 미국 시카고에 2호점을 내면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계획했지만 해외진출 1년여 만에 철수 위기에 놓인 겁니다.

'시티호텔'도 마찬가지 상황인데요, 국내 7곳, 해외 2곳이 매각 검토 대상에 올랐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면세사업 역시 해외 부실 지점을 중심으로 철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롯데 다른 계열사들도 유동성 확보에 나섰죠?

[기자]

우선 그룹 위기의 진앙지인 롯데케미칼은 그룹의 상징인 월드타워를 담보로 내건 데 이어 수익이 안나는 자산 매각도 검토합니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보유 토지 자산을 재평가하는데요.

당시 6조 7천억 원 규모였는데 그간의 땅값 상승분으로 다시 평가해 재무 건전성을 높인단 차원입니다.

롯데백화점도 전국 32개 점포 가운데 부진한 점포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산 센텀시티점, 관악점, 상인점 등이 거론되며 해당 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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