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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29 11:27
수정2024.11.29 11:48

[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통합 대한항공은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김한나 기자, 사실상 최종 관문을 넘었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에 나선 지 4년 만인데요. 

EU 집행위원회는 두 항공사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기업결합 심사국은 미국인데요.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에 EU 집행위원회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하고, 다음 달 안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미 법무부가 두 회사 합병에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대한항공은 14개 필수 신고국 승인을 모두 받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EU가 최종 승인할 경우, 미국에서 제동을 걸진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안에 아시아나를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최종 합병이 이뤄지고 나서도 해결할 문제들이 많지 않습니까? 

[기자] 

인력 이동과 노선 정리, 고객 마일리지 등 정리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두 회사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인력 이동이 불가피합니다. 

일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조종사들은 에어인천으로 배치가 결정됐는데요. 

EU 경쟁당국이 내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가 에어인천으로 매각되면서입니다. 

두 회사 마일리지 적립률과 사용 가치가 다른 만큼, 통합 기준을 정하는 방식도 관건입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가 자회사로 있는 2년 동안은 독립적으로 마일리지를 운영하고, 통합 항공사 출범 때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통합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뉴욕 등 장거리 중복 노선이 많고 운항 시간대가 비슷한 만큼, 효율적인 노선 정리도 필요합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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