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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11월 '눈폭탄'…車보험료 밀어 올린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4.11.29 11:27
수정2024.11.29 11:45

[앵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눈폭탄에 차량 사고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만간 결정될 내년 자동차 보험료에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눈길 차량 피해 얼마나 많았습니까? 

[기자]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에 지난 27일 접수된 차량 사고 건수가 1만 8천556건입니다.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1만 1천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긴급출동 건수 역시 4만 8천801건으로 작년 11월 일평균 3만 7천 건을 훌쩍 넘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많은 눈에 차량 사고가 급증한 영향인데요. 

어제(28일)도 큰 눈이 내렸고, 오늘(29일)도 오후부터 밤까지 많은 눈이 예보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동차보험료 인상 압력도 커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국내 7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2%로 1년 전보다 2.8%p 높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넘어서면 보험사들이 적자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구간에 진입한 겁니다. 

여기에 최근 3년 연속 내린 보험료 때문에 보험료 수입도 줄고 있는데요. 

지난 9월 말까지 손보사들이 거둬들인 자동차보험료 수입은 모두 15조 6천억 원인데 1년 전보다 2천억 원가량 줄었습니다. 

이렇게 나빠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손보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서민부담 가중을 우려한 당국이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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