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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서방'은 큰 손…증가분 10채 중 7채 샀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1.29 11:27
수정2024.11.29 11:44

[앵커] 

내국인의 부동산 시장은 휘청이지만, 외국인, 특히 중국인의 부동산 구입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증가분의 대부분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외국인들이 국내 주택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습니까? 

[기자] 

국토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은 9만 5천여 가구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3천600여 가구, 약 3.9% 증가한 수준입니다. 

특히 중국인이 5만 2천여 가구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의 56%를 중국인이 사들인 셈입니다. 

또 중국인 소유 주택이 6개월 전보다 2천470 가구 늘었는데, 증가분 10채 중 7채를 모두 중국인이 매수한 겁니다. 

뒤이어 미국인, 캐나다인, 대만인 순으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택, 어느 지역에 많았습니까? 

[기자] 

외국인이 사들인 주택의 72.8%가 수도권에 있어 수도권 편중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 6천 가구로 40%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이 24.3%, 인천이 9.9%로 뒤를 이었습니다. 

더 세부적으로 보면 부천, 안산, 수원 등이 많았습니다. 

대다수가 1주택자긴 했지만 2주택자가 4천800명에 달했고 국내 주택을 5채 이상 보유한 외국인도 400명이 넘었습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모두 33조 2천억 원 규모로 6개월 사이 0.5% 증가했습니다. 

국토부는 외국인 주택 소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활용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거래에 대해선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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