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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도 확 꺾였다…4년여 만에 악성미분양 최악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1.29 11:27
수정2024.11.29 11:41

[앵커] 

이런 건설경기 부진과 함께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하락세가 계속됐습니다. 

서울에선 아파트 거래가 줄었고, 전국적으로는 악성 미분양이 쌓였습니다. 

황인표 기자, 서울 아파트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토부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천 가구로, 전월보다 19.2% 줄었습니다. 

지난 4월 4800여 건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12월 1790건을 시작으로 올해 7월 9500여 건까지 7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도 오름세를 보이며 들썩였습니다. 

이후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작된 9월을 앞두고 8월부터 거래량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의 거래량은 대출 규제를 덜 받다 보니 전달보다 24% 늘어난 3만 1500여 가구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앵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어땠습니까? 

[기자] 

10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8300여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1만 8500여 가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고 9월과 비교하면 약 1000 가구가 늘었는데요. 

인천의 미분양이 9월 500여 가구에서 10월 들어 1500여 가구로 세배나 늘었습니다. 

인천 외곽에서 최근 준공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올 들어 10월까지 집계된 주택 인허가는 24만 4천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습니다. 

이중 아파트 인가는 17% 줄어든 반면 빌라 등의 인허가는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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