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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리니 못 만들고 결국…5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SBS Biz 오정인
입력2024.11.29 11:27
수정2024.11.29 11:41

[앵커] 

한국은행의 우울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실질적인 경기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 산업의 생산과 투자, 그리고 소비까지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오정인 기자, 전체 지수 흐름 전해주시죠.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113으로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지난 8월 1.1% 늘며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9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건설업 생산은 6개월째 줄고 있는데요. 

6개월 이상 감소세를 보인 건 2008년 1월에서 6월 이후, 16년 4개월 만입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도 0.4%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특히 전년 동월대비로는 8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설비투자는 5.8%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 감소폭은 지난 1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앵커] 

부문별로는 그렇고, 전체적인 현재 경기는 어떤가요? 

[기자]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지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8개월째 하락세인데요. 

통계청은 "건설기성 등 건설경기 부진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축에서 모두 공사 실적이 줄면서 한 달 전보다 4% 감소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9.7%였습니다. 

건설수주 역시 공공사업과 관련된 철도 등 토목에선 34.3% 늘었지만 민간 부분 건축 수주가 22.9% 줄면서 1년 전보다 11.9% 감소했습니다. 

또, 앞으로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한 달 전보다 0.1%p 하락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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