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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스메이커] 폴 퀸시·웨이 리·켈빈 테이·누리엘 루비니

SBS Biz 고유미
입력2024.11.29 10:46
수정2024.11.29 11:21

■ 세계는 경제는 '이번 주 뉴스메이커' - 고유미 외신캐스터 

이번주 뉴스메이커들, 직접 만나 볼 시간입니다.

고유미 캐스터, 전해주시죠.

◇ 폴 퀸시

현재 월가에선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주식 글로벌 책임자도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는데요. 

내년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10% 넘게 증가하면서 증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폴 퀸시 / JP모건 자산운용 주식 글로벌 책임자: 펀더멘털이 꽤 강해 보입니다. 이는 좋은 소식입니다. 저희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미국의 수익이 약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수익에서 가속화된 것으로, 꽤 좋은 성과입니다.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경제가 꽤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전기화 등에서 붐이 일어나고 있고, 여러 가지 정부 프로그램이 진행 중입니다. 전반적으로 소비자들도 꽤 좋은 상태에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모멘텀도 매우 좋아 보입니다.]

◇ 웨이 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예고로 전 세계가 떠들썩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고, 미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당장 흔들릴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뉴욕증시 반응은 무덤덤합니다. 

특히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완충 역할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에 증시는 오히려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달러화의 움직임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블랙록의 글로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관세가 강달러 흐름을 유지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웨이 리 / 블랙록 글로벌 수석 투자 전략가: 트럼프는 약달러를 선호하겠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그의 관세 정책은 강달러로도 이어질 것입니다. 달러 가치는 궁극적으로 첫째, 실질금리 차이와 둘째,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런데 현재 이 두 요인 모두 강달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달러 가치는 미국 국채금리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데, 특히 장기물의 경우 하락하기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달러는 한동안 지금과 같이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습니다.]

◇ 켈빈 테이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전혀 놀랍지 않다며, 오히려 글로벌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미국이 여기서 추가 관세를 부과하더라고 그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일부 상품이 아직까지는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켈빈 테이 / UBS 글로벌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중국에 대한 관세 발표는 놀랍지 않습니다. 다만 10%에 그쳤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면 그 규모는 더욱 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일부 상품은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계속 중국으로부터 상품을 사들여야 한다면 미국 내 시장에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국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궁극적으로 금리를 오르게 할 것입니다 이는 미국이 원치 않는 결과죠.]

◇ 누리엘 루비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이번 주, 조정을 받는 모습이죠.

지난주 10만 달러 턱밑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9만 달러 중반까지 밀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닥터 둠' 별명으로 잘 알려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비트코인을 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지적하면서 자산을 지키고 싶으면 비트코인은 멀리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는데요.
 
대신, 스태그플레이션, 즉 경기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단기 국채와 금, 그리고 원자재가 합리적인 헤지 수단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누리엘 루비니 / 루비니 매크로 어소시에이츠 CEO: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어느 날 10% 올랐다가 다른 날에는 10~15% 하락할 수 있죠.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을 원한다면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에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가 고려하고 있는 자산은 단기 국채 등 모두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때에도 좋은 성과를 내는 자산입니다. 금도 인플레이션, 통화 가치 하락, 탈달러화, 지정학적 위기, 금융 위기 등에 대한 좋은 헤지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원자재에 할당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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