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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한은, 연속 금리인하 강행…기대감에 제약바이오주 반등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1.29 07:49
수정2024.11.29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한은 깜짝 금리 인하 제약바이오주 반등

어제(28일)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해 줬습니다.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제약 바이오주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인데요.

제약바이오주는 신약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리인하 시 자금조달이 원활해지면서 연구개발이 활발해지고, 이를 통해 신약 개발에 성공해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힙니다.

이렇게 투자 심리가 개선되다 보니 제약바이오주에 나온 호재가 주가에 상승 탄력을 더욱 키울 수 있었는데요.

셀트리온은 다발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의 임상 3상 계획을 유럽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삼성바이로직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수주 금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앱 수수료 인하 신작 기대 게임주 '활짝'

올해 부진했던 게임사가 반등에 나섰습니다.

최근 앱마켓 수수료 기대감이 나오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애플은 지난 6월에 유럽 지역에서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7%로 낮췄는데 이후 전 세계적으로도 앱마켓 수수료 문제가 불거지면서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서도 수수료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구글 역시 플레이스토어 수수료를 같은 수준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앱마켓 수수료가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게임사들의 즉각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넷마블의 경우 앱마켓 수수료율이 유럽 지역처럼 17%로 낮아진다면 지불해야 할 수수료가 약 4000억 원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게임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을 비롯해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퍼스트버서커: 카잔' 등 대작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 타이어 교체 수요 본격화 관련주 주목

최근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차 수요가 줄고 있지만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제품 비중이 커지고 전기차용 타이어 교체 수요가 본격화한 영향에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고인치 타이어는 저인치 타이어보다 평균 판매 가격이 두 배 이상 높고, 전기차용 타이어도 내연기관용에 비해 마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금호타이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702억 원, 1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45.7% 늘었습니다.

또한 연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유럽연합 산림전용방지법(EUDR)이 1년 연기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당초 타이어 업체들이 고무를 사재기하면서 가격이 치솟았지만 다시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 엔터주 호재만발 11월 나 홀로 급등

11월 들어서 주요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여러 가지 호재가 맞물리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터주는 트럼프 리스크에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내년에 유명 아티스트가 컴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어제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구체적으로 내년에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컴백이 예정돼 있어 케이팝 시장 전체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에서는 방탄소년단 예상 매출이 1조 2천억 안팎으로 전망된다고 밝혔고요.

블랙핑크의 경우 하반기 컴백과 월트투어로 4개 분기 동안 최고 합산 영업이익 1천억 원 정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엔터주에 호재는 이뿐만이 아닌데요.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소식 역시 상승 불씨를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다시 K팝과 팬 플랫폼 등이 중국 본토로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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