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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美 최대 쇼핑시즌 도래…소비 따른 증시 향방 주목

SBS Biz 최주연
입력2024.11.29 06:52
수정2024.11.29 07:10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이제 내일(30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사이버 위크로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이 열리게 될텐데요.

오늘(29일)은 이번 쇼핑 시즌을 지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소매업체들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또 어제(28일) 발표된 PCE 데이터에서 개인 소득이 크게 증가한 것처럼 분석가들은 대체로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소비자 지출이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올해 11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미국 온라인 연휴 시즌 판매가 전년 대비 약 8.4% 증가해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었는데요.

실제로 11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추적된 전자상거래 사이트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했습니다.

생각보다 소비자들의 지출 건전성이 좋은 것이죠.

또 여기에 상당수 소비자들은 시작을 앞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리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어도비 예측에 따르면 사이버위크 동안 온라인 지출은 지난해 대비 7% 증가한 40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통 쇼핑 시즌의 결과가 연말 랠리의 여부를 가늠해 주기 때문에 예상대로 좋은 소매 매출이 나올지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그러면 역사적으로 봤을 때 연말 주식시장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S&P 500은 평균 1.8% 상승률을 기록했고 상승했던 비율은 약 70%라고 합니다.

이는 통상 6주 동안 S&P 500 지수가 63% 확률로 1% 오르는 것보다는 좋은 수익률을 거두는 것이죠.

특히 대선이 치러진 해에는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의 수익률이 더욱 강하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추수감사절 다음주는 대체로 주식시장이 하락하지만, 그 이후에는 연말까지 75%의 확률로 시장이 1.38% 정도 올랐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할 때 저가 매수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증시 전망까지 살펴볼까요.

현재 월가에서는 내년에도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야데니 리서치나 도이체 방크 등 일부 강세론자들은 S&P 500이 700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약세론자였던 모건스탠리, 그동안 전망치 4200을 유지해 온 JP 모건도 내년 말 전망치를 6500으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JP 모건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트럼프 아젠다가 추진되면서 리스크가 있겠지만, 규제 완화와 기업 친화적 환경 등이 이 리스크를 압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기 조정 후 반등세에 나서나 했던 비트코인은 횡보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9만 5천 달러, 원화로는 1억 3천 2백만 원대에서 거래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 75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10만 달러선을 돌파하면 12만 5천 달러까지도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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