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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코앞…다음달 마무리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29 05:53
수정2024.11.29 07:33

[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관문까지 넘으면서, 4년에 걸친 양사 합병은 다음 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기자, 양사 간 합병이 유럽 관문을 최종적으로 넘었습니다.

조건이 까다로웠죠?

[기자]

EU 경쟁당국은 올해 2월 대한항공에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는데요.

대한항공이 신규 진입하는 항공사가 유럽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돕고,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 매수자를 선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을 지원했습니다.

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습니다.

이에 EU 집행위는 조건부 승인의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며 양사 합병을 최종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에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는데요.

미 법무부는 EU와 달리 승인 결정을 내리는 절차가 없고 이변이 없는 한 미국이 소송으로 제동을 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관측입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안에 아시아나를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롯데그룹 상황도 보죠.

어제(28일) 대대적인 임원 인사와 재무구조 개선 방안 등이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롯데그룹은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시장 우려가 진화되지 않자 적극적인 대응책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매각합니다.

롯데면세점도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를 통해 점포 효율화를 추진합니다.

호텔롯데는 호텔 브랜드 L7과 시티 자산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롯데월드타워 내 호텔 영업 면적을 축소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롯데케미칼은 저수익 자산 매각에 나섭니다.

롯데는 각 계열사가 내세운 자구책에도 유동성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으면 지분 매각 자금과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롯데그룹은 어제(28일) 정기 인사에서 역대 최대인 CEO 21명을 교체하고 그룹 전체 임원 22%를 퇴임시키는 등 고강도 쇄신에 나섰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경영 전면에 세웠습니다.

[앵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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