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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우리금융 또 '직격'…"이사회, 역할해야"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1.28 17:49
수정2024.11.28 18:36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재차 부각했습니다. 

또 최근 잇단 금융사고와 관련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는데요. 

오수영 기자, 이복현 원장이 작심한 듯 우리금융 언급을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대출과 관련해 "현 회장과 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대출이 확인돼 중점검사 사항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다음 달 결과를 밝히겠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처남 일가의 대출 616억 원 중 350억 원을, 검찰은 이보다 100억 원 많은 450억 원을 지금까지 이뤄진 은행 불법대출로 봐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금융과 은행에 대한 금감원 정기검사에서 최근까지도 부당대출이 취급된 사실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 과연 제대로 이사회에 보고됐는지, 이사회 통제 기능이 작동했는지, 이사회 스크린 기능이 작동 안 했다면 왜 안 했는지도 저희가 점검을 해보려고….] 

[앵커] 

최근 금융권 대형 사고가 잇따르며 이사회가 기능 강화를 요구받고 있죠? 

[기자] 

이복현 원장이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준법의식·신상필벌 중심 조직문화와 단기성과에 치중하지 않는 경영문화 확립을 주문했습니다. 

또 이익 규모에 걸맞은 상생금융 등 역할을 하는 데 이사회가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현재 시범시행 중인 책무구조도를 내년부터 본격 적용하기에 앞서 지주 이사회와 은행 등 자회사 이사회의 기능 분담과 강도에 대해 앞으로 금융당국이 명확한 가이드를 주면 금융회사들이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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