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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식 이중 부양…돌봄에 짓눌린 70년대생 [앵커리포트]

SBS Biz 김기송
입력2024.11.28 17:49
수정2024.11.28 18:36

자식을 낳고 키우다 보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죠. 

여기에 부모님까지 모셔야 한다면 경제적 부담은 훨씬 커질 겁니다. 

이렇게 이중 부양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대가 70년대 초반 태어난 2차 베이비부머들입니다. 

낀 세대라고도 부르죠. 

50대 초중반인 이들의 네 명 중 한 명은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하고 있습니다. 

자녀 부양엔 월평균 107만 원, 부모 부양엔 62만 원으로, 자녀와 부모를 모두 부양하는 응답자는 매달 155만 원가량을 고정적으로 지출하고 있는데요. 

60년대생의 경우 이미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서인지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절반이 채 안 됐는데, 70년대생은 50%가 넘습니다. 

부모에 대한 지원에 부담을 느끼는 비중도 70년대생이 더 컸습니다. 

이렇다 보니 정작 본인 노후는 생각할 겨를이 없을 겁니다. 

실제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는 70년대생은 50%에 그쳐, 60년대 생보다 적었습니다. 

부모 부양과 자녀 교육, 자신의 노후에 대한 불안감까지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70년대생, 낀 세대의 현주소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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