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에 치이고 내수마저 흔들흔들…금리인하 배경은?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1.28 17:49
수정2024.11.29 11:55

이번 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황인표 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황인표 기자, 역시 수출이 문제라는 거죠?
핵심 키워드가 바로 미국과 중국입니다.
내년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의 보호무역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미 흑자는 지난해 444억 달러에서 올해는 500억 달러로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철강, 화학 수출은 중국의 과잉공급에 이미 밀리고 있고 중국은 반도체마저 저가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세계시장 수출 점유율이 20년 넘게 2%대에 머무는 동안 중국은 15%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수출시장이던 중국이, 이제는 위협적인 경쟁자로 변했다는 게 한은의 평가입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를 수 있어 쉽게 금리 인하 결정을 못할 거란 예상도 있었는데요.
이 총재는 "많은 걱정을 했지만 외환보유고도 충분하고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확대 연장 등 여러 수단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수출에 이어 내수 역시 불안한 상황이죠?
2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3분기에는 간신히 0.1% 성장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줄고 일자리 창출이 많은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소비가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가 넘어요. 그런데 물가 때문에 사람들이 그만큼 예전만큼 같은 양을 소비하지 않거든요. 고용자 수가 10만 명 대 이하로 지금 내려와 있는데 실제적으로 노인 일자리 등을 빼면은 거의 마이너스라고 볼 수 있거든요.]
대표적 내수회사인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이고, 부동산신탁업계 6위인 무궁화신탁에 대해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장기적인 내수 부진 상황이 대기업의 경영 악화로 확산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성장률은 내년 1.9%에서 내후년인 2026년엔 더 낮은 1.8% 전망됐는데요.
당분간 우리 경제에 좋은 일이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이자 부담도 줄어들겠죠?
기준금리가 0.5%p 내리고, 대출금리도 그만큼 하락한다면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30만 원, 총 6조 원 이자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요구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최근 시중금리는 오히려 오름세인데요.
이 총재는 "내년에는 가산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 말처럼 금융당국이 은행 가산금리를 내리도록 해야 본격적인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인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핵심 키워드가 바로 미국과 중국입니다.
내년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의 보호무역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미 흑자는 지난해 444억 달러에서 올해는 500억 달러로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철강, 화학 수출은 중국의 과잉공급에 이미 밀리고 있고 중국은 반도체마저 저가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세계시장 수출 점유율이 20년 넘게 2%대에 머무는 동안 중국은 15%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수출시장이던 중국이, 이제는 위협적인 경쟁자로 변했다는 게 한은의 평가입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를 수 있어 쉽게 금리 인하 결정을 못할 거란 예상도 있었는데요.
이 총재는 "많은 걱정을 했지만 외환보유고도 충분하고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확대 연장 등 여러 수단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수출에 이어 내수 역시 불안한 상황이죠?
2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3분기에는 간신히 0.1% 성장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줄고 일자리 창출이 많은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소비가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가 넘어요. 그런데 물가 때문에 사람들이 그만큼 예전만큼 같은 양을 소비하지 않거든요. 고용자 수가 10만 명 대 이하로 지금 내려와 있는데 실제적으로 노인 일자리 등을 빼면은 거의 마이너스라고 볼 수 있거든요.]
대표적 내수회사인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이고, 부동산신탁업계 6위인 무궁화신탁에 대해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장기적인 내수 부진 상황이 대기업의 경영 악화로 확산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성장률은 내년 1.9%에서 내후년인 2026년엔 더 낮은 1.8% 전망됐는데요.
당분간 우리 경제에 좋은 일이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이자 부담도 줄어들겠죠?
기준금리가 0.5%p 내리고, 대출금리도 그만큼 하락한다면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30만 원, 총 6조 원 이자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요구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최근 시중금리는 오히려 오름세인데요.
이 총재는 "내년에는 가산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 말처럼 금융당국이 은행 가산금리를 내리도록 해야 본격적인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인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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