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민간기업과 함께 에콰도르 도로개량 사업 참여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1.28 16:37
수정2024.11.28 16:39
[지난 27일 에콰도르 쿠엥카에서 에콰도르 민관협력청–한국도로공사 간 프로젝트계약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어제(27일), 에콰도르 민관협력청과 과야킬-쿠엥카 도로개량 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콰도르는 최대 항구인 과야킬과 주요 관광지인 쿠엥카를 연결하는 273km의 산악지 도로를 고속도로로 개량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도로공사는 민간기업들과 함께 내년 9월까지 10개월 동안 해당 노선의 개량을 위한 기술적 타당성 조사와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계약은 경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고속도로 건설 경험을 인정받아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됐으며, 코트라 개발협력실과 키토 무역관, 현지 대사관 등 공공기관이 서로 협력해 결실을 이뤘습니다。
에콰도르는 해발 3,000m 이상의 험준한 산악지로 이루어져 도로에 급회전 구간이 많아 통행속도가 낮고, 깊은 계곡과 급경사가 많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도로의 정비가 국가 경제발전의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악지를 극복하고 고규격의 도로망을 구축해 지역 간 통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비탈면 붕괴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던 도로건설 노하우를 에콰도르에 전수하는데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정연권 한국도로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주 대륙에서 국내 기업의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공공기관 간 협력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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