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막전막후] '공중분해설' 롯데, 신유열 전면에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1.28 16:36
수정2024.11.28 18:27
[앵커]
'롯데그룹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했다' 얼마 전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런 풍문이 돌면서 제2의 대우그룹 사태가 아니냐, 세간이 떠들썩합니다.
롯데는 '우리 상황 괜찮다'며 이례적으로 자산을 공개하고 나섰는데요.
이런 와중에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위기 속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정보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롯데그룹을 둘러싼 풍문, 수위가 상당히 높아요?
[기자]
앞서 앵커 말씀처럼 재무 상황이, 그룹이 공중분해될 정도라는 풍문이 이른바 지라시와 일부 유튜버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그룹 차입금이 39조 원에 달하는데 전체 순이익은 1조 원대에 불과해 결국 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루머가 확산하며 롯데그룹주 주가는 일제히 출렁였는데요.
롯데지주의 경우 지난 18일에만 주가가 6% 넘게 떨어지며 연저점인 2만 원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직원 절반을 자를 것이다'는 얘기도 있었죠?
[기자]
롯데그룹 직원은 국내 11만 명과 해외 4만 6000명으로 모두 15만 6000여 명인 데요.
루머대로라면 8만 명 가까이를 감원한다는 건데, 롯데그룹 측은 이 정도 규모의 대대적 감원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롯데는 올해 들어 케미칼과 면세점, 롯데지주 등이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이커머스 롯데온과 롯데면세점 등 여러 유통 계열사를 중심을 희망퇴직도 진행했습니다.
[앵커]
걷잡을 수 없는 풍문에 결국 장부를 공개한 거죠?
[기자]
롯데그룹은 이례적으로 재무구조 현황을 공개하며 유동성 위기설 진화에 나섰습니다.
롯데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총자산은 139조 원에 달했는데요.
보유 주식은 37조 5000억 원, 부동산 56조 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예금은 15조 4000억 원입니다.
이것만 봐도 108조 90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유동성은 안정적이라는 게 롯데 입장입니다.
이번 위기설의 진앙지였던 롯데케미칼 역시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입장인데요.
활용 가능한 예금 2조 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으로 4조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위기의 진앙지가 롯데케미칼이라고 했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유통사업과 함께 그룹의 한축인 화학사업을 맡고 있는 롯데 캐미칼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차입금이 2019년 3조 원대에서 지난 9월 11조 가까이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채무 관련 문제도 불거졌는데요.
실적 부진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부 회사채에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쉽게 말해 대출해 준 은행이 만기 전에 대출금 당장 갚아라라고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앵커]
대출만기일 전에 갚으라는 건 날벼락같은 일인데, 그럼 그만한 큰 사유가 있을 텐데요?
[기자]
롯데케미칼 회사채 관리 계약에 따르면 회사가 일정 재무 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조건이 달려 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한 겁니다.
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이상,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조건인데요.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적자를 내면서 지난 9월 말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이 4.3배를 기록해 5배 아래로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현재 만기가 남은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규모는 약 2조 3000억 원으로 이 중에서 재무약정을 충족하지 못한 채권 규모는 2조 원에 달합니다.
[앵커]
결국 롯데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죠?
[기자]
그룹의 심장을 내놨다고 봐도 되는데요.
롯데케미칼 회사채 신용도를 보강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월드타워는 롯데그룹을 넘어 123층 국내 최고층 건물로의 상징성도 있죠, 현재 가치만 6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롯데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리고,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도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치입니다.
롯데케미칼은 12월 19일 사채권자 대상 집회를 소집할 예정인데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 보증을 받는 만큼 문제가 된 재무 특약을 삭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일각에선 대우그룹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와요?
[기자]
화학 사업뿐 아니라 롯데그룹의 또 한 축인 유통 사업까지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021년 15조 5000여 억 원에서 지난해 14조 5000여 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유동부채는 같은 기간 8조 9000억 원에서 10조 9000억 원으로 2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롯데그룹은 상반기 매출 포트폴리오상 유통이 36%, 석유화학이 29%를 차지하는데요.
유통과 화학 두 축이 모두 업황 부진에 빠지며 실적이 악화됐지만 롯데가 과거 대우그룹처럼 모라토리엄, 그러니까 '빚을 못 갚게 됐다'는 선언을 하고 공중분해되는 상황까지 갈 것이라는 건 비약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들어보시죠.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롯데그룹이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러한 사태가 전반적인 그룹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롯데쇼핑은 또 15년 만에 7조 6000억 원 규모의 보유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에 나섰는데요.
그간 폭등한 부동산 가격이 반영되면 자본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축소되는 등 재무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하기도 하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비주력 계열사들을 중심으로는 매각설이 나오고 있죠?
[기자]
우선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롯데렌탈은 경영권 지분에 대한 매각 제안을 받았는데요.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이 보유한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67%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렌탈의 시가총액 등을 감안할 때 경영권 지분 거래 규모는 최대 2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는 지방 호텔을 중심으로 약 6조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 유동화 방안을 논의 중인데요.
롯데호텔 울산을 포함해 서울에 위치한 4성급 이하 비즈니스호텔 등 최소 3곳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롯데쇼핑은 부산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각을 검토 중입니다.
센텀시티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1334억 원으로 전체 32개 백화점 점포 중 29위로 부진한 점포 중 하나입니다.
이밖에 그룹 내 유일한 금융사인 롯데캐피탈도 2019년 매각을 추진했던 만큼 잠재적 매각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어수선한 그룹 안팎 상황을 감안해 임원인사도 앞당겨했는데, 신유열 부사장이 위기 속에 경영 전면에 나서죠?
[기자]
신유열 전무가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습니다.
1986년생으로 38살인 신 부사장은 그룹의 최대 위기 상황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합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전체 계열사 대표의 36%를 교체하고 22%가 퇴임하는 대규모 쇄신 인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요.
그 뒤를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학군은 총 13명의 CEO 중 10명이 교체됐고, 30%에 달하는 임원이 퇴임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는데요.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는 호텔과 면세점, 롯데월드 3개 사업부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났습니다.
호텔롯데 대표이사에는 정호석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이렇게 대대적인 조직과 인사개편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가를 조만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인데요.
위기 수습과 함께 신유열 부사장의 진두지휘로 바이오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입니다.
[앵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롯데그룹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했다' 얼마 전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런 풍문이 돌면서 제2의 대우그룹 사태가 아니냐, 세간이 떠들썩합니다.
롯데는 '우리 상황 괜찮다'며 이례적으로 자산을 공개하고 나섰는데요.
이런 와중에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위기 속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정보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롯데그룹을 둘러싼 풍문, 수위가 상당히 높아요?
[기자]
앞서 앵커 말씀처럼 재무 상황이, 그룹이 공중분해될 정도라는 풍문이 이른바 지라시와 일부 유튜버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그룹 차입금이 39조 원에 달하는데 전체 순이익은 1조 원대에 불과해 결국 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루머가 확산하며 롯데그룹주 주가는 일제히 출렁였는데요.
롯데지주의 경우 지난 18일에만 주가가 6% 넘게 떨어지며 연저점인 2만 원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직원 절반을 자를 것이다'는 얘기도 있었죠?
[기자]
롯데그룹 직원은 국내 11만 명과 해외 4만 6000명으로 모두 15만 6000여 명인 데요.
루머대로라면 8만 명 가까이를 감원한다는 건데, 롯데그룹 측은 이 정도 규모의 대대적 감원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롯데는 올해 들어 케미칼과 면세점, 롯데지주 등이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이커머스 롯데온과 롯데면세점 등 여러 유통 계열사를 중심을 희망퇴직도 진행했습니다.
[앵커]
걷잡을 수 없는 풍문에 결국 장부를 공개한 거죠?
[기자]
롯데그룹은 이례적으로 재무구조 현황을 공개하며 유동성 위기설 진화에 나섰습니다.
롯데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총자산은 139조 원에 달했는데요.
보유 주식은 37조 5000억 원, 부동산 56조 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예금은 15조 4000억 원입니다.
이것만 봐도 108조 90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유동성은 안정적이라는 게 롯데 입장입니다.
이번 위기설의 진앙지였던 롯데케미칼 역시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입장인데요.
활용 가능한 예금 2조 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으로 4조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위기의 진앙지가 롯데케미칼이라고 했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유통사업과 함께 그룹의 한축인 화학사업을 맡고 있는 롯데 캐미칼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차입금이 2019년 3조 원대에서 지난 9월 11조 가까이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채무 관련 문제도 불거졌는데요.
실적 부진으로 재무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부 회사채에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쉽게 말해 대출해 준 은행이 만기 전에 대출금 당장 갚아라라고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앵커]
대출만기일 전에 갚으라는 건 날벼락같은 일인데, 그럼 그만한 큰 사유가 있을 텐데요?
[기자]
롯데케미칼 회사채 관리 계약에 따르면 회사가 일정 재무 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조건이 달려 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한 겁니다.
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이상,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200%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조건인데요.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적자를 내면서 지난 9월 말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이 4.3배를 기록해 5배 아래로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현재 만기가 남은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규모는 약 2조 3000억 원으로 이 중에서 재무약정을 충족하지 못한 채권 규모는 2조 원에 달합니다.
[앵커]
결국 롯데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죠?
[기자]
그룹의 심장을 내놨다고 봐도 되는데요.
롯데케미칼 회사채 신용도를 보강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월드타워는 롯데그룹을 넘어 123층 국내 최고층 건물로의 상징성도 있죠, 현재 가치만 6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롯데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리고,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도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치입니다.
롯데케미칼은 12월 19일 사채권자 대상 집회를 소집할 예정인데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 보증을 받는 만큼 문제가 된 재무 특약을 삭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일각에선 대우그룹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와요?
[기자]
화학 사업뿐 아니라 롯데그룹의 또 한 축인 유통 사업까지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021년 15조 5000여 억 원에서 지난해 14조 5000여 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면 유동부채는 같은 기간 8조 9000억 원에서 10조 9000억 원으로 2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롯데그룹은 상반기 매출 포트폴리오상 유통이 36%, 석유화학이 29%를 차지하는데요.
유통과 화학 두 축이 모두 업황 부진에 빠지며 실적이 악화됐지만 롯데가 과거 대우그룹처럼 모라토리엄, 그러니까 '빚을 못 갚게 됐다'는 선언을 하고 공중분해되는 상황까지 갈 것이라는 건 비약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들어보시죠.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롯데그룹이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러한 사태가 전반적인 그룹의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롯데쇼핑은 또 15년 만에 7조 6000억 원 규모의 보유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에 나섰는데요.
그간 폭등한 부동산 가격이 반영되면 자본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축소되는 등 재무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하기도 하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비주력 계열사들을 중심으로는 매각설이 나오고 있죠?
[기자]
우선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롯데렌탈은 경영권 지분에 대한 매각 제안을 받았는데요.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이 보유한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67%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렌탈의 시가총액 등을 감안할 때 경영권 지분 거래 규모는 최대 2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는 지방 호텔을 중심으로 약 6조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 유동화 방안을 논의 중인데요.
롯데호텔 울산을 포함해 서울에 위치한 4성급 이하 비즈니스호텔 등 최소 3곳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롯데쇼핑은 부산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각을 검토 중입니다.
센텀시티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1334억 원으로 전체 32개 백화점 점포 중 29위로 부진한 점포 중 하나입니다.
이밖에 그룹 내 유일한 금융사인 롯데캐피탈도 2019년 매각을 추진했던 만큼 잠재적 매각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어수선한 그룹 안팎 상황을 감안해 임원인사도 앞당겨했는데, 신유열 부사장이 위기 속에 경영 전면에 나서죠?
[기자]
신유열 전무가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습니다.
1986년생으로 38살인 신 부사장은 그룹의 최대 위기 상황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합니다.
이와 함께 롯데는 전체 계열사 대표의 36%를 교체하고 22%가 퇴임하는 대규모 쇄신 인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요.
그 뒤를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학군은 총 13명의 CEO 중 10명이 교체됐고, 30%에 달하는 임원이 퇴임하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는데요.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는 호텔과 면세점, 롯데월드 3개 사업부 대표이사가 전부 물러났습니다.
호텔롯데 대표이사에는 정호석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이렇게 대대적인 조직과 인사개편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가를 조만간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인데요.
위기 수습과 함께 신유열 부사장의 진두지휘로 바이오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입니다.
[앵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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