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쌍둥이 진한 감동 …저도 칠삭둥이'…윤 대통령, 지원 대폭 강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28 16:22
수정2024.11.28 16:24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이른둥이 부모와 만나 이른둥이 출산과 치료, 양육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의료비 지원한도를 최대 2배로 늘리고 전문 치료 센터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둥이는 '세상에 빠른 출발을 한 아기'라는 뜻으로, 미숙아라는 말을 대체해서 쓰입니다. 임신 기간 37주를 못 채우고 태어나거나 체중이 2.5㎏에 미달하는 출생아를 지칭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이 병원에서 지난 9월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낳은 김준영·사공혜란씨 부부를 만나 "온 국민이 축하합니다"라며 재차 축하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9월 체코 순방 도중 다섯쌍둥이 출생 소식을 듣고 축하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다섯쌍둥이와 300g 초극소 이른둥이가 입원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이후 가장 진한 감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개최한 간담회에서 "다섯쌍둥이 아기들을 보니 정말 오밀조밀하고 예쁘다. 하나님의 섭리가 참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저도 어머니께서 바쁜 직장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칠삭둥이 2.3㎏ 미숙아로 태어나 아이를 보는 마음이 더욱 각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새힘·새찬·새강·새별·새봄이 등 다섯쌍둥이 이름을 거명하며 부모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른둥이의 출산과 치료, 양육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되는 의료비 지원 한도를 대폭 상향해 부모님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른둥이(미숙아)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보다 최대 2배로 인상하는 지원 대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의료기관인 '중앙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은 이날 이른둥이 특화 저출생 대책을 수립했다고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강남부자 예금 빼나?" 뱅크런 경보 빨라진다
- 2.쉬면서 월 170만원 받는다고?…사상 최대라는 '이것'
- 3."70% 할인 패딩만 뒤져요"…지갑 못 여는 소비자들
- 4.우리은행, 전국 영업점 21곳 통폐합
- 5.통장에 월 200만원 꽂힌다…국민연금 4.4만명 누구일까?
- 6.워런 버핏, 22년 만에 '여기' 투자했다…美 증시에 대한 경고?
- 7.이재용 "삼성 상황 녹록지 않아…기회 달라"
- 8.'이러니 국장 탈출?'…현대차證 주가급락 왜?
- 9.자꾸만 중국산 알몸배추 떠오르는데...국내산 '둔갑'
- 10.엄마 뱃속에서 담배피는 태아...'여기'에도 그려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