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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3분기 손실 줄였지만…PF·연체 부담 계속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1.28 14:46
수정2024.11.28 15:07

[앵커]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속 PF 등 대출 부실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저축은행의 3분기 실적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은 3분기 258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이어진 분기 적자 행진을 일단 끊었는데요.

PF 사업성 재평가로 대거 대손충당금을 쌓았던 2분기에 비해 충당금 전입 규모가 줄면서 깜짝 이익을 보게 됐습니다. 

하지만 3분기까지 누적 손실액은 3천636억 원으로, 연간 기준 적자 흐름은 이어갔습니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는데요.

3분기말 연체율은 8.73%로, 전분기보다 0.37% p 상승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PF를 포함한 기업대출은 1.11% p 상승해 13.03%까지 치솟았습니다. 

[앵커]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있지만, PF 대출 관리와 자영업자 등의 상환능력 저하로 영업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인데요.

연말까지는 개인과 개인사업자 연체 채권 정리와 부실 PF에 대한 경·공매를 적극 추진해 건전성 관리에 힘쓸 계획입니다. 

자기 자본과 유동성 비율도 법정 기준을 웃도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과거 저축은행 사태 때와 달리 위기 대응능력 와 손실흡수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입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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