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범벅 '반영구 문신' 염료…10개 중 9개서 유해물질
SBS Biz 신다미
입력2024.11.28 13:50
수정2024.11.28 13:51
[반영구 화장 (PG) (사진=연합뉴스)]
눈썹 등 반영구 화장과 두피 문신 등에 쓰이는 문신용 염료 10개 중 9개에서 납 등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오늘(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문신용 염료 24종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21종(87.5%)에서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7종은 국내와 해외 안전기준을 모두 초과했습니다. 13종은 국내 안전기준을 어겼고, 1종은 해외안전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반영구 화장용 염료(10종)와 두피 문신용 염료(10종), 영구문신용 염료(4종)를 검사했습니다. 이들 제품의 제조국은 한국과 미국, 독일입니다.
24종 가운데 20종(83.3%)에서 사용이 금지된 니켈·납·비소가 검출됐습니다.
니켈은 20종에서 0.5∼60.2㎎/㎏, 납은 4종에서 1.3∼5.9㎎/㎏, 비소는 3종에서 6.7∼14.3㎎/㎏씩 각각 검출됐습니다.
4종에서는 함량 기준을 초과하는 아연과 구리가 검출됐습니다.
아연은 함량 기준은 50㎎/㎏인데 최대 239㎎/㎏이 나왔습니다. 구리는 25㎎/㎏을 넘지 말아야 하는데 최대 295㎎/㎏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산 헤어라인 문신용 염료 '신뉴궁수' 다크블랙브라운 제품에서는 니켈(60.2㎎/㎏)·납(5.9㎎/㎏)·비소(14.3㎎/㎏)·아연(96㎎/㎏)·구리(290㎎/㎏)가 모두 검출됐습니다.
아울러 2종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나프탈렌이 검출됐고, 1종에서는 함량 기준을 초과하는 벤조-a-피렌이 나왔습니다.
한국 안전기준에는 없는 유럽연합(EU) 안전기준 항목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4종에서 BIT(벤조이소치아졸리논), 1종에서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3종에서 2-페녹시에탄올이 각각 허용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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