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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한미약품그룹 집안싸움 2차전…승자는?

SBS Biz 정광윤
입력2024.11.28 11:13
수정2024.11.28 12:44

[앵커]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이 열렸습니다.

편이 갈린 창업주 일가의 표대결이 진행 중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지금 주주총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표대결이 한창입니다.

앞서 임종훈 사이언스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주총장에 들어섰습니다.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과 송영숙·임주현 모녀, 신동국 대주주 등 3인 연합이 이사진 구성을 두고 맞붙는데요.

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리인만 보내고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형제와 어머니 송 회장 측이 최근 서로를 업무방해·배임 등으로 연이어 고발하는 등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며 얼굴을 맞대기 껄끄러운 상황입니다.

사이언스 측은 "검표에만 2시간은 걸릴 것"이라며 "오후 3~4시는 돼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느 쪽이 우세한 상황인가요?

[기자]

지분율만 따지면 3인 연합 측이 앞섭니다.

그룹 공익재단 지분까지 합치면 41%대로, 25%대인 형제 측을 크게 웃돕니다.

현재 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이 5대 4로 과반을 점한 상태고, 정원 10명 중 한 자리가 비었는데요.

신동국 대주주가 이 자리를 차지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건은 3인 연합이 이사 정원을 11명으로 늘리고 임주현 부회장까지 신규 선임해 이사회 과반을 빼앗아 오는 데 성공하느냐인데요.

정원 확대엔 출석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탓에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실패하면 이사회가 5대 5로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미사이언스 주총장에서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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