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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내린 폭설…공항 마비에 정전 피해까지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28 11:13
수정2024.11.28 11:49

[앵커] 

117년 만의 폭설로 서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항공기 운항 차질로 승객들이 공항에 발이 묶였고, 일부 지역에선 정전과 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한나 기자, 대설 경보는 풀렸습니다만, 일단 항공기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장 큰 것 같아요? 

[기자] 

오전 11시 기준 인천공항에서는 139편이 결항되고 76편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인천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는 32편이 결항되고 63편이 지연됐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서울 대설경보는 풀렸지만, 오늘(2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천재지변인 만큼 승객에 대한 보상은 없지만, 야간에 도착하는 경우 공항철도가 연장 운행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전기와 물이 끊기는 경우도 있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6시 52분 서울 마포구 염리동과 공덕동, 성산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750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서울 마포구 창천동에서는 오전 3시에서 7시 30분 사이 270 가구에 수도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산업 현장에도 여파가 미쳤는데요.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은 폭설 탓에 천장 일부가 주저앉으면서, 어제(27일) 밤 9시쯤부터 가동을 멈추고 공장 내 모든 인원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폭설로 대중교통이나 통근버스 출근이 불가능한 경우, 특별휴가를 부여하며 귀가조치를 내렸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오늘 낮까지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경기 남부 일부 지역은 자정까지도 눈이 이어집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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