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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2월 개인용 국채 추가 발행 없다…3천억 미발행 물량 기관에 넘기기로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1.28 11:13
수정2024.11.28 11:48

[앵커] 

최근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미발행 물량이 쌓인 개인투자용 국채를 정부가 추가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했는데, 개인투자용 국채 얼마나 미달됐나요? 

[기자] 

올해 발행 물량이 1조 500억 원이었는데, 지난 8월부터 넉 달째 미달되더니 3천100억 원이 미달 물량으로 쌓였습니다. 

그래서 당초 이달까지만 발행청약을 받기로 했던 걸 다음 달에 추가로 할지를 두고 정부가 고민해 왔는데요. 

결국 추가 발행을 안 하기로 결론지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오늘(28일) 오후 주식시장 마감 뒤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추가 발행 안 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실효성이 없단 판단 때문입니다. 

만약 다음 달 추가 발행에서도 미달되면, 이후 기관에 넘기려고 해도 연내에 해소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합니다. 

하지만 국세 수입도 부족한 상황에서 국채 발행을 안 할 수 없어, 정부는 2천600억 원 규모의 국채를 기관에 매각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국고채전문딜러인 18개 금융사와 수요예측을 했고, 이들이 떠안을 수 있단 의견을 받았습니다.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오늘 오후에 나옵니다. 

[앵커] 

그럼 내년에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일단 내년에는 판매 기간이 늘어나고, 전체 발행한도도 늘릴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는 6월부터 이번 달까지 반년 간 판매한 반면, 내년에는 2월에서 11월까지 열 달간 판매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요 회복 여부가 관건인데요. 

기재부는 판매 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개인투자자 관심도 등을 논의해 다음 달 말까지 내년 발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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