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금싸라기 땅'에 100층 건물 들어선다…주택 1.3만호 공급
SBS Biz 문세영
입력2024.11.28 11:02
수정2024.11.28 16:33
[용산 정비창 부지 (사진=SBS Biz 자료사진)]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 정비창 부지에 100층짜리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주택 1만 3천 가구가 공급됩니다.
국토교통부·서울시·코레일·SH공사는 오늘(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공동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49만5천㎡ 규모의 용산 정비창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했습니다.
지난 2월 개발계획안 발표한 지 9개월 만입니다.
협약에 체결한 4개 기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공간계획, 상징적 공간 조성, 스마트도시 및 에너지자립 도시 조성, 교통개선, 주택공급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건축물의 용도와 밀도 규제가 없는 ‘도시혁신구역’을 지정해, 고밀 복합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필요한 제도개선과 행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용산에 정치, 경제, 문화 기능을 연결하기 위해 진행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을 잇는 ‘용산게이트웨이’ 사업은 내년 10월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옵니다.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 교통 개선 대책에 3조 5천780억원의 예산이 투입합니다.
도로를 신설 및 확장하고, 교차로를 개선하며, 한강 보행교를 만드는 등 오는 2025년 상반기에 관련 용역을 발주해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할 계획입니다.
국제업무지구 내 6천 가구, 주변 지역 7천 가구를 포함해 총 1만 3천 가구의 주택을 공급합니다. 특히 공공이 추진하는 용산도시재생혁신지구 내 600가구 공급에 박차를 가합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국가 소유부지를 미래 새로운 중심지로 개발하려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과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 관계부처 등과 함께 국가적 역량을 투입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 경쟁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실현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의 협력만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을 이끄는 열쇠로 서울시도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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