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복현 "고금리 여파 누적…금융사 적기시정조치 등 면밀 관리"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1.28 10:33
수정2024.11.28 10:5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직후 금융감독원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면서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늘(28일) 아침 금통위 직후 회의를 열어 "누적된 고금리 여파로 일부 취약 기업과 금융사의 잠재 위험이 가시화됐다"면서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이러한 경제와 금융 리스크가 질서 있게 관리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특히 최근 일부 금융사의 적기시정조치, 특정기업 회사채 특약 이슈가 자금시장 상황과 맞물릴 경우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면밀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무궁화신탁 조치 이후에도 자금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금감원은 이상징후 발견시 즉각 시장 안전 조치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또 무궁화신탁 수분양자, 시공사, 협력업체 등에는 피해가 없도록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 신속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금융 지원을 적기에 시행할 방침입니다.

특정 기업의 사채권 특약 문제는 채권자들과 원활한 협의를 유도하고, 시장 불안을 조장하는 허위사실이나 풍문 유포 행위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내년 대내외 거시환경 변화를 반영해 취약 부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미중 관계 변화 등에 따라 격변이 예상돼 금감원은 내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수시 점검하면서 대응 전략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2차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결과를 엄정히 점검해 추가 부실을 신속 정리하고,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한 PF 신규 자금 공급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또 내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 되도록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할 방침입니다.

금융회사들이 경영 계획을 수립할 때 가계대출 증가나 편중 등으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충분히 감안하도록 지도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 등이 높은 중소금융회사에 대해선 건전성 관리 계획을 징구하고 현장 점검 등 수단을 통해 개선이 가시화 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수영다른기사
이복현, 우리금융 또 '직격'…"이사회, 역할해야"
이복현 "우리금융 현 회장·행장 재임시 추가 불법대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