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인하…연 3.25%→3.00%
SBS Biz 류선우
입력2024.11.28 09:50
수정2024.11.28 10:2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8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시장의 동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p) 더 낮췄습니다.
지난달 11일 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p 내려 3년 2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이후 두 차례 연속 인하입니다.
고환율과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 확대, 가계부채·부동산 불안 등의 우려에도 금통위가 다시 인하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경기와 성장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은은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 리스크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눈높이도 각 2.2%, 1.9%로 각 0.2%p 낮춰 잡았습니다.
금리를 낮추고 시중에 돈을 풀어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라도 살려야 한국 경제의 하강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현재 한국 경제를 둘러싼 여러 상충 변수를 고려할 때, 오늘 금리 인하 결정에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 금통위원 의견이 '전원 일치'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소수 '동결' 의견을 제시한 위원 수는 오늘 오전 11시 10분부터 시작되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밝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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