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28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델 테크놀로지는 12.25% 급락했습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244억 달러로 예상치인 247억 달러를 훌쩍 밑도는데요.

인공지능(AI) 서버 주문은 호조를 보였지만, 개인용컴퓨터(PC)와 스토리지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회사 측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최대 250억 달러로 보수적으로 잡았는데, 이 수치가 시장 예상치인 255억 7천만 달러를 훌쩍 밑돌면서 주가가 더욱 크게 빠졌습니다.

'HP'도 11%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늘 PC 시장 흐름이 좋지 못한데요.

양호한 실적에도 예상보다 부진한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HP의 연간 EPS가이던스의 중간값이 3.60달러인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1달러 정도 낮습니다.

예상보다 느린 PC 시장 회복과 원자재 비용 상승 때문인데요.

그러나 AI PC 부문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4분기 출하량의 15%를 차지한 만큼, 다음 분기에는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AI기능에 집중하면서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4.59% 하락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실망스러운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빠졌습니다.

먼저 IT대란 사태로 역풍이 예상됐는데도, 3분기에 고객유지율이 97% 이상이었는데요.

이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면서,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집중적인 실행력과 엄격한 재정 지출 덕분에 가능했다는 분석인데요.

그러나 4분기 EPS 가이던스의 중간값으로 0.85달러를 제시했는데,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10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에 들어갔는데요.

9만 달러 선까지 떨어졌었죠.

그러나 단기간의 조정을 마치고, 다시 10만 달러를 향해 날아오르면서 오늘 비트코인 관련주들 모두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큰손으로 불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는데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만 5500개를 더 구매했습니다.

이로써 보유량도 총 38만 6700개로 불어났는데, 이는 전 세계 유통량의 2%에 해당합니다.

태양광 대표 주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는 8.55% 올랐습니다.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에너지 저장 사업을 중단합니다.

태양광 주는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수혜주로 꼽혔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주요 세제 혜택이 약화되거나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회사 측은, 에너지 저장 사업 중단을 통해 마진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우선 회사의 재무상태를 안정화시킬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직원의 약 12%인 500명의 인원도 감축할 예정입니다.

의류소매업체 '어반 아웃피터스'는 18.31% 급등하면서 4년 만에 최고의 하루를 맞았습니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이 13억 6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억 달러 늘면서 시장 예상치도 훌쩍 웃돌았습니다.

지정학적 위기와 선거 같은 외부적 요인에도 10월에 나타난 긍정적인 판매 추세가 11월까지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지난 분기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지 못해 위기를 겪었지만, 이를 다음 분기에 빠르게 개선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회사 측은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