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소프트뱅크, 오픈AI 주식 공개매수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1.28 06:01
수정2024.11.28 06:2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소프트뱅크, 오픈 AI 주식 공개매수

오픈 AI 직원들이 말 그대로 대박이 났습니다. 

회사가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허용했는데요.

인공지능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공개매수하기로 했습니다.

매입 가격은 주당 210달러로, 총 15억 달러, 우 리돈 2조 원이 넘는데요. 

이번 공개매수는 오픈 AI 지분 확대를 원해온 손정의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 AI의 지난달 투자 유치에도 참여해 5억 달러라는 거금을 선뜻 내놨는데, AI 분야에 대한 손 회장의 야망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최근 오랜 부진을 털어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5조 엔, 우리 돈 45조 원으로 늘어난 군자금을 활용해 AI 전략을 본격화할 채비를 마쳤고요.

실제 손 회장은 "AI 관련 투자에서 크게 한 방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 AI 뿐만 아니라 AI 검색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퍼플렉시티에도 투자했고, 최근엔 엔비디아와 함께 블랙웰을 탑재한 AI 슈퍼컴퓨터를 만들겠다며 손을 맞잡는 등 소프트뱅크의 AI 시계는 점점 더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 스페이스 X, 美서 이동통신 진출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덕을 톡톡이 보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X가, 미국에서 이동통신 사업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는데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하면서, 사업체에 대한 규제 장벽도 허물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머스크는 T모바일과 2년 전부터 스페이스 X의 위성인터넷, 스타링크를 활용한 이동통신 협업을 추진해 왔지만 당국의 규제로 번번히 막혀왔는데요.

하지만 트럼프가 대선에 성공하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되면서 차기 정권 실세로 떠오르자 막혔던 규제가 순식간에 뚫리는 모습입니다.

구체적인 서비스 방법이나 경쟁사들의 견제로 실제 서비스가 도입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리겠지만, 규제 장벽이 사라졌다는 점에 눈길이 가고요.

업계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허용되면, 머지않아 휴대전화 신호 없음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中 이커머스, 도 넘은 검색어 입찰"

중국 이커머스 공룡 테무와 쉬인이 연중 가장 큰 쇼핑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검색광고 시장을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딜', ''월마트 의류' '자라 진' 같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를 비싼 값을 주고 죄다 점령하고 있는데요.

검색어 입찰의 특성상, 특정 업체가 높은 가격을 부를 경우 다른 업체들도 경쟁을 위해 비용을 올릴 수밖에 없는데, 통상 벌어지는 일이지만, 테무와 쉬인은 도가 지나치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오죽하면 검색어의 실제 주인들이 자기 이름을 검색해도 광고에서 뒤로 밀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요.

테무와 쉬인의 가격 뻥튀기 때문에 '월마트 옷' 같은 키워드의 클릭당 비용은 2년 전보다 16배나 뛰었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페이스북이나 틱톡, 인플루언서, 혹은 기존 전통적인 광고 등 다른 마케팅 채널로 예산을 옮기는 등 중국 이커머스 공룡들의 공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中 비야디, 저가 전략 가속화

그런가 하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으로 떠오른 중국 비야디는 저가 전략에 한층 더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부품 공급업체에 내년 1월부터 가격을 10% 더 낮출 것을 요구했는데요. 

한층 더 치열해질 가격 경쟁을 예견하고 채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야디의 극단적인 저가 전략은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스텔란티스 등 전통강자들을 대규모 구조조정에 몰아넣을 만큼 파격적이었는데요.

이 같은 전략으로 최근 분기에서 테슬라의 매출을 추월하기도 했고, 올해 벌써 320만 대가 넘는 자동차를 팔아치우며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 자동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내년 출시를 예고했는데, 비야디의 저가 전략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글로벌 비즈] 소프트뱅크, 오픈AI 주식 공개매수
[글로벌 비즈 브리핑] '韓 상륙' 中 비야디, 가격 더 낮추나?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