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오리온 "올해 안 올려" 8개월만에…평균 10% 인상

SBS Biz 최윤하
입력2024.11.27 17:52
수정2024.11.27 19:14

[앵커] 

연내 가격인상은 없다던 오리온마저 인기 과자가격을 올렸습니다. 

주요 과자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외식비에 간식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 이제 간식을 끊어야 하나 싶을 정도입니다? 

[기자] 

롯데웰푸드에 이어 크라운해태, 오리온까지 주요 3대 제과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다음 달부터 오징어땅콩 6.7%, 초코송이는 20% 등 13개 대표 과자가격을 평균 10.6% 올립니다. 

초콜릿제품 투유의 경우 30%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데,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당분간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초코파이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앵커] 

역시 원재룟값 부담 때문인가요? 

[기자] 

오리온은 지난 3월 정부와의 간담회에서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지만" 이를 번복한 셈인데요. 

오리온은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와 견과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카카오가격은 주요 산지들의 작황이 나빠지면서 최근 2년 사이 4배 뛴 상황인데, 앞으로도 상승 압력을 받을 거란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오리온을 포함해 업계의 가격인상 대상을 보면, 주로 초콜릿이 들어가는 제품에 집중됐는데요. 

롯데웰푸드가 빼빼로와 가나 초콜릿 등을 12% 올린데 이어 해태제과도 다음 달 홈런볼과 자유시간 등을 다음 달부터 8.6% 인상합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윤하다른기사
오리온 "올해 안 올려" 8개월만에…평균 10% 인상
지라시에 철렁 롯데그룹, 위기설 잠재우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