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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택한 KB, 차기 은행장 후보에 '라이프' 이환주

SBS Biz 최나리
입력2024.11.27 17:52
수정2024.11.27 19:27

[앵커]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시중 은행장 연임 여부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금 전 KB금융그룹은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를 결정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이재근 현 행장이 유력했는데, 깜짝 인사가 이뤄졌군요?

[기자]

KB금융지주는 오늘(27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를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KB금융 계열사 CEO가 은행장이 된 것은 최초인데요.

1964년생인 이 대표는 국민은행 외환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를 두루 지낸 인물입니다.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재임 중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루고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는 "조직의 안정 및 내실화를 지향함과 동시에 지주 은행 비은행 등 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라며 "은행과 비은행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KB금융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른 은행장들 연임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내부 통제' 문제와 '금융 사고'가 은행장 연임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리딩뱅크 지위를 회복하며 연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역시 지난해부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연임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반면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연이어 발생한 금융사고와 이에 따른 중앙회 압박 속에 연임이 불투명합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앞서 부당대출에 연루된 조병규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주 새 은행장 후보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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