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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발 2금융권 부실 현실화…무궁화신탁 경영개선명령 부과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1.27 17:52
수정2024.11.27 18:11

[앵커] 

PF발 2금융권 부실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신탁업계 6위사인 무궁화신탁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적기시정조치를 내렸습니다. 

엄하은 기자, 결국 무궁화신탁에 개선명령이 내렸군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늘 (27일) 무궁화신탁에 대해 자체 정상화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개선명령을 부과했습니다. 

경영개선명령은 부실 금융사에 내리는 최고 수준의 적기시정 조치입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 NCR은 69%로 경영개선명령 기준인 100%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는 "무궁화신탁은 '책임준공형 관리형' 신탁 업무를 과하게 늘려 자금 부담이 가중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무궁화신탁은 유상증자 등 자체 정상화와 객관적 실사 후 제3자 인수 등을 추진하고, 이를 반영한 경영개선계획을 내년 1월 24일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앵커] 

PF 사업장 충격이 우려되는데, 영향을 받은 사업장은 어느 정돈가요? 

[기자] 

무궁화신탁은 토지수탁고 기준 업계 6위 수준인데요. 

당국은 67개 사업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입형 사업장이 32개, 책임준공형 사업장은 35개입니다. 

분양계약자가 있는 사업장이 26개, 이 중 5개 사업장은 HUG의 분양보증에 가입돼 있거나 LH매입 약정이 돼 있습니다. 

금융위는 "상당 부분 공사가 진행된 곳이 많다"면서 "미착공 사업장의 경우 신탁사 교체 등을 두고 논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공사와 협력업체 지원 방안도 시행됩니다. 

사업장 협력업체는 325개 회사, 415개 하도급 계약이 체결돼 있습니다. 

33% 정도는 지급보증에 가입돼 있는데, 금융당국은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에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나타날 경우 금융권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또 다음 달부터 저신용 기업들의 시장성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 프로그램에 부동산 신탁사를 포함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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