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 대표 추천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1.27 17:21
수정2024.11.27 17:54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 (KB금융 제공=연합뉴스)]
KB금융지주는 오늘(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선정했습니다.
KB금융 계열사 CEO가 KB국민은행장 최종 후보로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차기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 동안 이어집니다.
이환주 행장 후보는 KB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스타타워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등을 맡아 왔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장감과 경영관리 역량을 갖췄다"라며 이 후보를 평가했습니다.
또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글로벌 사업 추진력 강화, 근본적인 내부통제 혁신 및 기업문화 쇄신, 명확한 의사소통 프로세스 정립 등에서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받습니다.
특히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 간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고, 요양 사업 진출 등의 신시장 개척을 보여준 점이 최종 행장 후보로 오르는 데 플러스 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추위는 이 후보를 최종 행장 후보로 선정한 이유로 '조직의 안정 및 내실화'와 '은행과 비은행 간 시너지 극대화'를 들었습니다.
대추위는 "내실있는 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자본·비용효율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통해 일관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견인할 수 있는 후보"라며 이 후보를 평가했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의 핵심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경영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은행장을 보좌할 경영진으로 혁신을 주도할 젊은 인재들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KB금융 관계자는 "대추위가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 명단을 상시 관리해왔으며, 행장 임기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부터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롱리스트를 확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직무경험, 성과창출, 조직관리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롱리스트를 숏리스트로 압축했고, 은행장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과 잠재력 등을 종합 고려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이 발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의식한 설명으로 풀이됩니다.
대추위 결의 이후, KB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심사·추천을 거친 뒤,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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