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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기록적 첫눈은 여름 '폭염'과 '절리저기압'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27 17:14
수정2024.11.27 17:15


 이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기록적인 대설 원인은 지난 여름 뜨거워진 서해바다와 절리저기압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눈을 뿌린 구름대는 찬 바람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형성됐습니다. 이를 통상 '해기차(해수와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한 구름'이라고 합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면 바다에서 열과 수증기가 공급돼 대기 하층이 불안정해지고 이에 대류운이 발달합니다. 
   
그런데 현재 서해 해수면 온도가 12∼15도로 예년보다 1도 높습니다. 지난여름 뜨거웠던 바다가 아직 덜 식었다는 의미입니다. 바다가 뜨거우니 대기로 열과 수증기 공급이 많아지고 이는 강수량을 늘렸습니다. 결국 올여름 폭염의 영향이 이날 대설로까지 이어진 셈입니다. 

여기에 한반도 북쪽 대기 상층에 '절리저기압'이 정체해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한반도 대기 상층에서는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빠르게 흐릅니다. 제트기류입니다. 이 제트기류가 구불거림이 매우 심해지면 기압능이 만들어져 제트기류의 동서흐름을 막습니다. 
   
기압능 때문에 남쪽으로 더 많이 굽이쳐 흐르게 된 제트기류가 분리되면서 형성되는 것이 바로 절리저기압입니다. 
   
절리저기압은 북극 찬 공기를 머금었기에 중심부가 매우 차고 대기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절리저기압은 28일까지 한반도 북쪽에 정체해있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27일 퇴근길도 비상, 기온이 떨어져 내린 눈이 얼어붙을 28일 출근길은 더 비상인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2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동부에서는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눈이 시간당 1∼3㎝, 최고 5㎝ 안팎으로 쏟아지는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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