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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임원인사 단행…'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1.27 15:24
수정2024.11.27 15:26


GS그룹이 오늘(27일)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2025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GS 홍순기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합니다. 홍순기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 CFO 등을 역임했고 2020년에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GS가 LG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약 20년간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 온 조용한 조력자이자 재무와 사업, 조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GS 그룹의 ‘믿을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 부회장 선임은 GS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내실을 더욱 견고히 하는 동시에, 허태수 회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드라이브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울러 GS EPS의 대표에는 또다른 발전사인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이동 선임돼 발전 시설 고도화를 비롯, 전력시장 전환기의 전략적 대응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습니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습니다. 신임 김성원 대표와 황병소 대표는 산업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서 에너지 관련 전문성을 쌓은 후 민간 부문으로 이동했으며 각각 2021년과 2022년도에 GS로 영입돼 예비 경영자로서 준비를 갖춰 왔다는 설명입니다.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부천과 안양 지역의 열병합발전 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전력시장을 선도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번 임원 인사는 정유·석유화학과 건설 등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조직에 대한 선제적 재정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호황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GS칼텍스의 경우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힘을 쏟는 등 위기에 강한, 효율적이고 단단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GS건설은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원 조직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의 조직 재정비를 도모했습니다.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 사업본부 체계로 줄이고, ‘본부-그룹-담당’의 수직적 임원 조직 계층을 ‘본부-부문’ 또는 ‘실-부문’의 2단계로 축소했습니다. 임원 직급도 기존 ‘전무’와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합했습니다.

또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해 허윤홍 대표 체제 출범 후 1년여 기간 추진해 온 본업 중심의 기본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GS 관계자는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 대해 선제적인 조직 재정비를 하는 등 위기 대응력을 높여 향후 경기 회복 시 인력과 조직을 확대할 준비 차원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GS리테일의 대표이사 허연수 부회장은 경영 조언자의 역할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허 부회장은 LG상사를 거쳐 2003년 GS리테일에 합류한 이래 약 22년간 편의점과 슈퍼마켓 점포망을 확장했습니다.

2016년부터는 대표이사를 맡아 GS홈쇼핑과의 통합과 온오프라인의 시너지 및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넥스트 리테일 시장에서 경쟁할 기반을 다졌으며, 이번에는 날로 치열해지는 새로운 리테일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젊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에게 지휘봉을 넘기는 용단을 내렸다는 설명입니다.
 
GS리테일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신임 허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GS 재임 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리고,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기여습니다. 2024년부터 GS리테일로 이동해 전략, 재무,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을 관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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