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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대금 빼돌려 슈퍼카·별장 구입…사주일가 '정조준'

SBS Biz 오정인
입력2024.11.27 14:48
수정2024.11.27 15:15

[앵커] 

플랫폼 노동자에게 지급할 정산대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하거나, 개인이 소유한 요트 유지비 등을 회삿돈으로 쓴 사주일가가 적발됐습니다. 

부모에게 상장 예정 주식을 증여받아 상장 이후 약 70배 수익을 거둔 사주 자녀도 있었습니다. 

오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급 스포츠카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해외 휴양지에 개인 소유 요트들이 여러 대 정박해 있습니다. 

플랫폼 노동자에게 정산대금을 주지 않고 그 돈으로 고급 스포츠카를 산 플랫폼 운영업체와 미국에 있는 개인 요트의 유지비 수억 원을 회삿돈으로 쓴 업체 등 14곳이 적발됐습니다. 

또, 자녀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사주일가 16곳도 국세청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적자 상태인 자녀 소유 법인에 주요 거래처를 떼 주고, 이를 계기로 자녀들은 수십억 원의 이익을 얻었지만 증여세는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미공개 상장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사주일가 7곳도 적발됐습니다. 

부모로부터 자금을 증여받아 상장예정 주식을 취득하고, 상장 후 주가가 약 70배 상승하거나 상장예정 주식을 증여받아 약 20배의 이익을 얻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민주원 / 국세청 조사국장 : 민생 경제 안정을 저해하고 공정의 가치를 훼손한 사주 일가의 사익 추구 행위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계획입니다.]

국세청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소액투자자 등 서민들에게 직간접적 피해를 주는 사주일가의 불공정 행태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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