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트럼프 관세? 아보카도 먹기 힘들 걸'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1.27 13:09
수정2024.11.27 13:11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미국의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비롯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6일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과 관련해 돼지고기·소고기·아보카도·테킬라 등 식료품과 주류 가격이 상승하고 향후 상품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핵심 농산물 공급국으로, 미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두 나라에서 수입된 농산물 규모는 860억 달러(약 120조원)에 이릅니다.
멕시코의 경우 미국 채소류 수입의 3분의 2, 과일·견과류 수입의 절반 정도를 담당합니다. 멕시코산 아보카도(약 90%)·오렌지주스(35%)·딸기(20%) 등에 대한 의존도 높은 상황입니다.
아보카도 주산지인 멕시코 미초아칸주 주지사 알프레도 라미레스는 "인플레이션 소용돌이를 유발할 것"이라면서 "수요는 줄지 않고 비용과 가격만 오르고, 인플레이션과 소비자에 대한 직접적 영향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파이년설타임스(FT)는 미국 원유 업계에서도 휘발유 가격 상승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수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캐나다에서 들어오며, 지난 7월에는 하루 430만 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을 찍은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 정제되는 원유의 약 40%가 수입되는데 이 가운데 60%는 캐나다, 11%는 멕시코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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