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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 김지원·형지 최혜원…'초고속 승진' 유통가 자녀들, 실적은 언제?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1.27 11:22
수정2024.11.27 13:42

[앵커]

유통업계에서 오너 아들, 딸들로의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인들과는 차이가 나도 너무 나는 초고속 승진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경영 능력은 물음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대한 기자, 오너가 자제들의 승진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농심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상열 미래사업실장이 지난 25일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1993년생으로, 지난 2019년 농심 경영기획팀 사원으로 입사한 지 3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고, 다시 2년 만에 전무가 됐습니다.

앞서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 장남인 담서원 상무는 2021년 오리온에 입사한 지 불과 1년 5개월 만에 상무로 올라서, 업계 최단기 수준으로 임원을 달았습니다.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상무는 지난해 상무로 승진했는데요.

1994년생, 20대의 나이로 업계 최연소 임원이 됐습니다.

[앵커]

보통 직장인은 대리도 달까 말까 하는 기간에 임원이 되는 건데, 그만큼 실적은 내고 있는 건가요?

[기자]

유통업계가 유독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그만큼 실적을 내고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패션뷰티업계엔 오너 딸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성적은 부진한데요.

한세그룹 김동녕 회장의 딸 김지원 씨가 대표로 있는 패션 유통사 한세엠케이는 공교롭게도 김 대표가 취임한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내내 영업손실을 내고 있습니다.

형지그룹 회장의 장녀 최혜원 형지 I&C 대표도 지난 2016년 대표직에 올랐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7억 원으로 간신히 손실을 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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