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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잿빛…기업 체감경기, 1년 1개월 만에 최악

SBS Biz 최지수
입력2024.11.27 11:22
수정2024.11.27 11:45

[앵커] 

대내외 불확실성에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날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습니다. 

우리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도 예외가 아닌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수 기자, 이달 기업들의 체감경기,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전산업 기업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한 91.5로 집계됐는데요. 

이 숫자가 100보다 낮으면 기업들이 상황을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제조업 심리지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통상정책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둔화할 거라는 경계감과 함께, 불확실성 자체가 커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어제(26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본격 시동을 건 만큼 우리 기업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특히 더 체감경기가 부정적인 업종들이 있다고요? 

[기자] 

제조업에선 자동차와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더 안 좋아졌는데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데다, 휴대폰도 수출 감소 우려가 커졌습니다. 

반도체 분야는 HBM 등 최근 개발된 품목은 상황이 괜찮지만 범용반도체 쪽 전망이 어두운데요. 

특히 중국의 D램 생산능력 확대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된 게 영향을 줬다는 게 한국은행 측 설명입니다. 

또 고환율 기조는 원자재 수입업체에 직접적인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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