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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 메모리 올인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1.27 11:22
수정2024.11.27 11:44

[앵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더 큰 위기에 빠진 곳은 역시 기술력에서 균열을 드러낸 삼성전자입니다.

위기에 빠진 삼성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방점을 둔 사장단 인사를 시행했습니다.

앞으로 메모리 사업은 별도의 사장 없이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챙기게 됩니다.

윤지혜 기자, 인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는 전영현 부회장이 DS부문장·메모리사업부장·SAIT(종합기술원)원장을 겸임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삼성전자는 DS부문장 아래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등 사장급 인사 3명이 각 사업의 수장을 맡았는데요.

반도체 사업의 구원 투수로 전격 투입된 전 부회장이 직접 메모리 사업부를 챙기겠다는 것입니다.

또, 메모리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 체제로 강화했습니다.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의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복원한 것입니다.

수조 원의 적자를 내던 파운드리 사업부장은 교체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한진만 DSA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끕니다.

한 사장은 D램 등 메모리 출신으로 현재까지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군요?

[기자]

HBM 경쟁서 SK하이닉스에 밀릴 만큼 삼성전자의 반도체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물갈이하면서 핵심인 메모리는 확실한 베테랑에게 맡기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DS부문 직속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도 신설했는데요.

'전략통'인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반도체 경영전략담당을 맡습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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