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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에 14조…"향후 6개월, 산업 운명 골든타임"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1.27 11:22
수정2024.11.27 11:39

[앵커] 

조금 뒤늦은 흐름이긴 합니다만, 반도체 산업이 미국에서 위기에 처하자 우리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장관만 11명이 모인 대규모 회의를 가동하고 반도체 지원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정민 기자, 반도체 지원책,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정부는 우선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송전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 분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사업비는 3조 원 수준인데, 1조 8천억 원 규모의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대해 기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대한 500억 원의 정부 지원한도를 상향하는 등 기반시설 지원도 강화됩니다. 

올해 저리대출에 이어 내년에는 소부장, 팹리스, 제조 등 반도체 전 분야에 14조 원 이상의 정책금융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정부는 반도체 생태계 펀드 규모도 4천2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앵커] 

중국이 저가 공세로 뒤쫓아오고 미국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둬, 불안감이 큰 상황이죠?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6개월이 우리 산업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타임"이라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교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국가가 산업경쟁 전면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제 정부는 '서포터'가 아니라 기업과 함께 달리는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경쟁력 장관회의는 약 2년 만에 열렸는데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11명의 장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현안 대응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시 운영 체제로 전환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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