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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美 반도체 보조금 물 건너가나

SBS Biz 김한나
입력2024.11.27 11:22
수정2024.11.27 11:39

[앵커]

주가에서 보신 것처럼 그간 지지부진한 내수를 뚫고 우리 경제를 이끌어오던 반도체 산업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28일)은 우리 반도체 산업에 깔린 악재와 정부, 그리고 회사들의 움직임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미국에서 받기로 했던 지원금에 변화가 가시화되는 모습입니다.

김한나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계속 보조금 삭감 이야기가 나오는 모습이에요?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 효율부'를 이끌 비벡 라마스와미 발언입니다.

라마스와미는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법 지원금을 서둘러 지급하려는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임기를 마치기 전에 모든 반도체 보조금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는데요.

트럼프 측 핵심 관계자인 라마스와미가 이에 반발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보조금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부터 반도체 지원법 폐지를 주장할 만큼,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셈이군요?

[기자]

바이든 행정부 임기 내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당초 예상한 규모 만큼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미국 기업 인텔이 기존에 정부와 합의한 85억달러보다 약 8% 줄어든 보조금을 받게 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보조금 삭감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섭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보조금 지급이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삼성과 SK 등 우리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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