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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 진입을 바라봤던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9만달러선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2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보다 3.93% 하락한 9만1천546달러(1억2천798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22일 역대 최고점인 9만9천8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10만달러선 진입을 눈앞에 둔 이후 4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점과 비교하면 약 8% 하락했습니다.

가격은 이날 9만6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9만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68% 떨어진 3천326달러, 솔라나는 3.8550% 내린 23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리플과 도지코인도 각각 3%와 4% 이상 하락하며 1.42달러와 0.38달러에 거래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치솟았던 가격이 주춤하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압력이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오는 28일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티 그린스펀 퀀텀 이코노믹스 창립자는 "비트코인은 미 대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0만달러선은 여전히 강력한 심리적 장벽으로 남아 있다"며 "지금 돌파한다면 강세 신호가 될 수도 있지만 상승 계기를 모으기 위해 잠시 하락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디지털 자산 관리·지갑 설루션 제공업체인 비트고의 브레트 리브스 분석가는 "새로운 기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와 거래소를 통해 개인 활동도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가격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