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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6일)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추워진 날씨만큼 우리 시장 온도도 떨어졌습니다.

어제 양 지수 일제히 하락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예고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2018~2019년 관세 이슈가 불거졌을 당시 한국 증시가 굉장히 타격을 받았었는데요.

이번에도 트럼프의 입에 의해 변동성이 높아지는 장세가 시작되는 건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장 복기하면서 오늘(27일) 투자 포인트들 체크하시죠.

양 지수 모두 0.5%대 약세 기록했습니다.

코스피가 0.55% 반락해 2520.36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추가 상승하나 싶었지만 결국 0.53% 내리면서 693.15포인트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 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는데 한국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경계 심리가 나타났습니다.

수급적으로는 개인만 사는 장세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 메이저 수급 주체의 양매도가 나왔습니다.

외국인 341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2386억 원 팔자 포지션 취하면서 지수 하락을 야기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1871억 원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팔았습니다.

2082억 원 매도 우위였고 반면에 기관이 165억 원 순매수 개인이 1949억 원 사자세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반도체는 선방했지만, 2차전지와 바이오 대표주가 반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0.7% 가까이 올랐습니다.

외국인 순매수가 7거래일 만에 들어온 점이 긍정적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도 강보합수준이었습니다.

현대차가 2%대 상승세 시현했고 기아가 강보합 네이버도 1%대 강세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LG에너지솔루션은 3.2%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후퇴 전망에 장초에 올랐지만 결국에 내리막길을 걸었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 내리는 등 제약바이오 쪽도 부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헬스케어쪽 투매가 나오면서 대형주들이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시총 1위인 알테오젠 최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며 지수 전반을 흔들고 있는데요.

어제는 10% 이상 급락하면서 다시 30만 원 선을 하회했습니다.

HLB가 3%, 리가켐바이오가 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삼천당제약은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2차전지 대형주인 에코프로비엠이 1.2%, 엔켐이 6% 가까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는 자회사의 삼성SDI 전구체 공급 계약 공시에 0.6% 선방했습니다.

클래시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소폭 올랐습니다.

환율은 내렸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4원 내린 1398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언급에 장 초반엔 1400원 선 위로 올랐다가 10원 가까이 반락했습니다.

이후 야간거래에서도 달러인덱스 반등에 연동되지 않고 더 떨어졌습니다.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 의지를 드러내자 경계감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새벽 6시 기준 역외환율 1397원 선입니다.

오늘 외환시장 소폭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뉴스와 증권가 리포트들도 체크하시죠.

오늘은 무역전쟁, 대왕고래, 삼성그룹 관련주 흐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언급에 전 거래일에도 미중 무역전쟁 수혜주들이 부각됐었는데요.

희토류 관련주는 어제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여서 참고하시고요.

그 외에 수혜주로는 철강과 대두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미중 무역전쟁 심화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들 섹터까지 영향을 받을지 봐야겠습니다.

오늘 빅이벤트가 있는 대왕고래 관련주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늘 정부가 개발 전략회의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 계획을 최종검토합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시추 계획이 승인될 전망인데요.

대왕고래 테마, 모멘텀이 커질지, 아니면 셀온이 나올지 체크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오늘 삼성그룹이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전망입니다.

한종희, 전영현 양대 부문장 투톱 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반도체 부문 사업부장을 중심으로 쇄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모두 유임됐던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전자 계열사 사장들이 일부 이동할 수도 있어서 삼성그룹주 주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올 연말 배당주를 저점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하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하나증권은 보통 12월은 고배당주 배당락 우려를 반영하며 배당주가 약한 데 1월로 넘어가며 추세적인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당주 계절성을 이용해 12월에 배당주를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고배당에 순익전망치가 상향되고 주당 배당금이 상향되고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아서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등을 제시했습니다.

찬 바람 불 때 생각하는 배당주들도 체크하시죠.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드론주가 강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드론이 군사 기술의 미래"라고 강조하자 향후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장까지 강한 흐름 이어갈 지 지켜보시죠.

우리 시장 어제는 트럼프 관세 경고에 유독 민감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간밤 뉴욕증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했죠.

과연 오늘 우리 시장 트럼프의 발언을 뒤로 하고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수급, 환율 등을 포함해 시장 흐름 눈여겨보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