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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美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이차전지주 호재 나왔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1.27 07:53
수정2024.11.27 08:1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전기차보조금 폐지 후퇴 이차전지주 강세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 휘청이던 이차전지주에 호재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예고해 왔지만, 현실화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인데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면서 보조금 폐지 가능성이 더욱 더 후퇴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어제(26일) 성명을 통해서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연방 보조금을 없애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정부 차원에서 보조금을 주겠다면서 "캘리포니아의 깨끗한 공기와 녹색 일자리를 위한 헌신을 더욱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부터 맞서는 모양새인데요.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연방정부와의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우크라전 조기 종식 기대 재건주 급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는 트럼프 당선 이후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한 데 이어서 어제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쟁 조기 종식 의지를 표출했기 때문인데요.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야 한다"며 "억지력과 평화를 회복하고, 이 확전에 대응하기보다는 앞질러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1월까지 이 행정부와 함께,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에 의지를 갖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 저유가 시대 오나 항공주 상승

항공주가 겹호재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무비자 입국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힌 데 이어서 어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유가를 끌어내리면서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항공사는 유류비가 전체 영업비용 중 3분의 1에 달하기 때문에 유가 하락은 실적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증권사에서도 "대한항공의 경우 주가가 원유 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에 동행 또는 후행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유가가 월평균 70달러를 상회하지 않는다면 주가에 나쁠 것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런 가운데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이번 주 중에 완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항공주에 호재로 작용했는데, 만일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대한항공은 2020년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힌 지 4년 만에 합병하게 되는 것입니다.

◇ 美국방 예산 삭감 우려 방산주 급락

어제 방산주는 미국발 악재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대선 전부터 일론 머스크는 연방정부 예산 감축을 언급해 왔었는데요.

어제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F-35 전투기는 비싸고 복잡하면서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며 전투기의 성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시장에선 이를 보고 머스크가 F-35와 관련한 비용을 대거 삭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방산주들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에 합의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방산주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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