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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일라이릴리, 경쟁사 '암젠' 악재에 4.5%대 급등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1.27 07:53
수정2024.11.27 08:12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엄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합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커져만 갑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는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우상향 곡선을 그려갔습니다.

다우지수는 0.28% S&P500은 0.57%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S&P500과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요 종목들도 흐름 보시면 테슬라 제외하고 대형 기술주들 일제히 올랐습니다.

애플이 0.94%, 어제(26일) 급락했던 엔비디아도 0.66% 반등세 보였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제외하고 다른 반도체 종목들은 빨간불을 켰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2%대 상승, 아마존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성장세를 근거로 투자 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3%대 상승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1.49% 상승했고, 테슬라는 장중 하락으로 전환하면서 M7 중에서 유일하게 0.11% 하락했습니다.

반면 일라이릴리는 경쟁사 악재에 4.5%대 급등했습니다.

그 경쟁사가 바로 암젠입니다.

암젠, 비만 치료제 마리타이드의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전문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장중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시총이 커서 다우지수 자체에 영향을 줬고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HSBC가 투자 등급을 매수에 보유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장 초반 약세 보인 탓도 있습니다.

우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관련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국경을 접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 관세에 10%를 추가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관세에 취약한 자동차 기업들, 그리고 엔비디아 제외한 반도체 기업들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후보 시절부터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6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바 있었죠.

관세 카드가 새로운 뉴스도 아니고, 트럼프 1기 시절을 돌아보면, 이런 폭탄 발언이 실제로 구체화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걸 감안했을 때, 나름의 협상 전략에 더 가깝다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시장 하락은 일부 종목에 국한됐습니다.

FOMC 의사록 내용도 살펴보면, 이번 달 통화 정책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이유는 중립금리 수준에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 연 2% 수준에 맞게 중립금리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왔는데, 최근 인플레이션이 3%대 수준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죠.

중립금리 자체를 현재 상황에 맞게 3% 수준으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만큼, 금리를 신중하게 내리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점진적으로'라는 단서가 달리긴 했지만, 전반적인 기조가 추가 금리 인하에 방점이 찍히긴 했습니다.

Fomc 의사록 공개 후, 다가오는 12월에 금리가 인하 확률은 0.25%포인트 인하가 63% 정도로 어제보다 더 상승했고, 동결 확률은 36% 정도로 전보다 줄었습니다.

한편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달 연속인데요.

10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111.7을 기록하면서, 주식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가 더 긍정적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잘 나가던 비트코인은 급락하는 흐름 보였는데요.

한때 9만 천 달러도 붕괴되면서 관련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우 12%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휴전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오름세 보이던 유가는 하락 반전했는데요.

WTI 배럴당 68달러선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72달러선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휴전 합의는 60일 동안 지속될 예정입니다.

과연 여러 변수를 딛고 시장이 바라는 연말 랠리가 펼쳐질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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